노년기에 접어들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관절의 불편함’입니다.
젊을 때는 쉽게 지나치던 통증이 노년기에는 일상에 큰 제약이 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 질환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지고,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 약화, 낙상 사고 등 2차 위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이 관절 관련 질환을 경험하며, 정확한 정보와 예방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인에게 가장 흔한 관절질환 TOP 3와 그 증상 및 예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1.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
노년기 관절통의 대표 원인으로, 관절을 감싸는 연골이 닳아 뼈끼리 맞닿으며 염증과 통증이 생깁니다.
- 주요 증상: 무릎, 고관절, 손가락 등이 자주 아프고, 움직일 때 ‘뚝뚝’ 소리
- 원인: 노화, 체중 증가, 관절 과사용
- 예방: 걷기, 실내 자전거, 수중운동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
- 치료법: 물리치료, 진통소염제, 상태 악화 시 인공관절 수술
퇴행성 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만으로도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2.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면역 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생깁니다. 퇴행성과 달리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노년기 면역력 저하와 함께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 주요 증상: 손, 발, 손목 등 작은 관절의 양쪽 통증과 붓기, 아침에 심한 뻣뻣함
- 원인: 면역 이상, 유전적 요인, 환경적 스트레스
- 예방: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손목 무리 줄이기
- 치료법: 전문의 처방에 따른 항염증제 및 면역억제제 사용
특징적으로 대칭적인 관절통, 전신 피로감, 미열이 동반되며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3. 통풍성 관절염
음식 속 퓨린이 체내에서 요산으로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질환입니다. 예전에는 중년 남성에게 흔했지만, 최근 고단백 식단과 비만 증가로 인해 노년층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 주요 증상: 발가락, 발등 관절에 갑작스러운 통증, 붓기, 열감
- 원인: 고기·해산물·술 과다 섭취, 만성 신장질환
- 예방: 저퓨린 식단, 금주, 물 자주 마시기
- 치료법: 요산억제제 복용, 식이조절 병행
한 번 발병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요산 관리가 핵심입니다.
📌 정리하며
노인 관절질환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은 증상과 원인이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조기 진단과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바른 자세 유지, 체중 조절, 관절에 무리 주지 않는 운동을 실천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건강한 노후의 시작입니다.
관절 건강, 늦기 전에 지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